2025년 4월, 인천 강화의 한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시설장에 의한 15명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었다.
"폭력이 없다면 좋은 시설은 가능할까?"
"왜 장애인들은 '안전하다'는 시설을 떠나 위험한 사회로 나오려 하는가?"
우리는 두 개의 작품을 통해 탈시설을 둘러싼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02
인천의 노동권
인천에는 '복지 일자리'라고 불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권리 중심 공공 일자리'로 운영되는 장애인 노동이 존재한다.
장애 인식개선, 편의시설 조사, 문화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장애인 노동자들은 과연 어떤 가치를 생산하고 있을까?
그들의 일과 삶을 통해 노동권의 현재를 비춘다.
03
인천의 이동권
인천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그러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그곳에서 보는 일은 드물다.
특히 외상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보다 6배 높은 탑승료,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기내 화장실 등 이동권의 현실은 여전히 냉혹하다.
파리행 비행기표에 맞먹는 비극적이면서도 웃픈 '제주도행 여행기'를 통해 항공 이동권의 본모습을 들여다본다.
04
인천의 교육권
인천에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이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관련 법 없이 유지되던 이 교육권은 2025년 10월 26일, '장애인 평생교육법'의 국회 통과로 마침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왜 장애인들은 계속해서 학교에 머물고 싶어 하는가?
인천 민들레야학을 비롯한 학생들의 일상과 목소리를 통해 그 이유를 묻는다.
05
메이드 인 인천
인천 계양구의 민들레장애인 야학과 인천 계양구의 민들레장애인 야학과 민들레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매년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중 2024년에 제작된 <거짓말>은 장애인의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여러 지역에서 상영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인천에서 난 영화’가 ‘인천에서의 공식 상영’이라는 뜻깊은 순간을 맞이한다.